산송장들의 땅?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민이 뉴욕타임즈 기자와 인터뷰 때 한 말이라고 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서부도시 샌프란시스코가 살인적인 집값 상승으로 집 없는 노숙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사회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빗대어 한 말입니다. 한 예로 샌프란시스코는 사람 똥?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집 없는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일?을 보는 바람에 생긴 일입니다. 도시에 냄새가 넘쳐나기에 ‘똥 순찰대’를 두고 이를 치우려는 계획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노숙인들이 사용할 화장실이 부족하고 대형 건물은 그들을 기피합니다. 더군다나 모든 건물이 문을 닫는 밤에는 더욱 상황이 심각해져서 아무데나 심지어 은밀한 곳이 아닌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에서도 스스럼없이 볼일?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어쩌다 이 아름다운 도시가 그렇게 변했을까요? 집값이 상승하고 물가가 덩달아 상승하는데 이를 따라 잡지 못하는 소득증가로 집을 잃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랍니다. 한 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1명이 집을 살 때 3명이 노숙자가 된다고 합니다. 남의 일만은 아닙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곳에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는 공정의 가치가 훼손되면 흔히 발생하는 일입니다. 최소한 사람들이 인간적인 품위를 유지할 정도의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기리는 대림절에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의 단면을 대하며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