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은 남는다
흔적은 남는다
1831년 지구에는 큰 기후 이상을 일으킬 정도의 화산 폭발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해에 세계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하늘과 태양의 색깔까지 이상하게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형성된 빙하에는 거대한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남아 있었지만 어느 화산이 폭발해서 생긴 현상들인지는 거의 200년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25년에야 비밀이 밝혀집니다. 극지방 얼음 속의 미세한 화산재를 분석해 쿠릴열도 한 섬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을 밝혀낸 것입니다. 당시 폭발이 세계에 영향을 줄 정도의 큰 것이었는데도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외딴섬에서 일어난 기록은 200년간 미스테리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2백 년 가까이 얼음 속에 증거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기록으로 접하며 사람이 잊었다고 해서 모든 결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시간은 사건을 덮어도 흔적까지 지우지 못한다는 과학수사 명제 비슷합니다. 우리들 인생도 비슷할 것입니다. 우리가 남긴 흔적은 사라지고 없어지는 것 같아도 반드시 남습니다. 작은 선행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도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 10:42)’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