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영웅들
이 시대의 영웅들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가디언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세계 곳곳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우리의 영웅들’ 시리즈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목숨을 걸고 현재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가자 지구의 참혹한 현실을 기록하고 국제 사회에 목소리를 낸 사람도 있고, 에디오피아에서는 내전 이후 폐허 속에서 자전거 팀을 재건해 도전하며 새로운 기록 세우기를 희망하기도 하고, 이란에서는 법조인으로 지속적인 박해와 투옥에도 불구하고 인권과 정의를 위해 싸우며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도 있고,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 이후 저항 지역에서 의료 활동을 이어가고 공습·사상자 속에서도 수술을 하고 치료를 제공하는 영웅들이 소개 되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고난의 현장에 있으면서도 계속해 목소리를 내고 작은 힘이지만 연대하여 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입니다. 세상은 이런 사람들로 인해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당당히 맞서서 일어서려고 하는 정신은 우리 시대의 정신이 되어야 합니다. 2024년 우리나라는 매일 40.6명씩 희망을 잃고 자살을 선택했다고 합니다(년간 14,872명). 너무도 많은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가 비관적이 되지 않도록 그리스도인들이 꾸준히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희망을 잃은 자들에게 하나님을 희망으로 제시하는 이 시대의 영웅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