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삶의 이야기
계속되는 삶의 이야기
최근 미국 조지아에서 감동의 결혼식이 열렸다고 합니다. 이날 신부는 2년 전에 사고로 잃은 쌍둥이 중의 한 명의 심장을 이식받은 7세 소년을 결혼식장에 초대했다고 합니다. 결혼식을 하기 전에 죽은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소년의 심장 박동 소리를 들으며 감격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만남은 고통과 상실 위에 자리한 위로와 치유의 순간으로 SNS에서 널리 퍼졌고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고 합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기증자나 수혜자는 익명으로 처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미국은 양측이 동의 할 경우에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이 좀 더 유연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뉴스들이 소개되곤 합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슬픔과 상실이 절대로 사라질 수는 없지만 그것이 긍정적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연결되는가를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크게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서 내 존재가 사라지더라도 그것은 그냥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꼭 장기 등의 기증이 아니더라도 그 영향력은 타인에게 남고 퍼져나간다는 사실입니다. 부모님의 유지가 자녀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신앙인으로 오늘 나의 삶은 내 삶으로만 끝나지 않고 누군가에게 퍼지고 나도 모르는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남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이 남겨지고 퍼져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머물다 간 자리는 아름답습니다’ 언젠가 장기 기증 문구로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에도 적용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