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만에 돌아온 기적
99년 만에 돌아온 기적
미국의 한 도서관에서 무려 99년 전에 빌려주었던 도서를 돌려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올해 81세인 메리 쿠퍼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이 책을 발견했는데 다름 아닌 쿠퍼의 외할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장난감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빌린 책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할아버지는 어머니에게 그 모형대로 장난감을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쿠퍼의 외할아버지는 작고하기 1년전에 이 책을 대여했고 아마 그 뒤로 장기간 이 책은 돌려주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이번에 발견된 것입니다. 이런 일은 가끔 있는데 지난해에도 핀란드에서 84년 만에 반납된 책이 있었고 지난해 미국에서는 120년 만에 돌아온 책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보며 문득 ‘세월이 지나도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올 것들은 돌아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비록 책 한권이라도 원래의 자기 자리가 있고 모두의 기억속에도 잊혀진 것이지만 돌아와 기적을 만든 것입니다. 도서관은 화제가 된 이 책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고난주간을 맞이하며 다시 오시겠다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잊혀져도 주님의 말씀은 이루어지고 다시 계셨던 이 땅으로 오시는 진정한 기적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이런 삶의 작은 조각들은 그런 사인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고난주간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