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생각하는 ‘말’

말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말이기에 말은 인간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런 연구도 있습니다. 10여년 전에 한국 노랫말 연구회라는 데서 힛트곡을 부른 가수들과 그들의 삶을 비교 연구한 적이 있답니다. 결과는 100명의 가수 중 91명이 자신이 부른 가사처럼 살았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바다가 육지라면’ ‘먼데서 오신 손님’을 부른 조모씨는 제일동포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세상을 일찍 떠난 가수들은 비교적 어둡고 무거운 노래를 부른 반면 밝고 긍정적인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행복했다고 합니다.

과학적으로도 말은 뇌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표현은 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감정과 사고방식을 개선하고, 부정적인 표현은 자신감을 줄이고 불안감을 키웁니다. 가수들은 이런 것의 극단적인 예가 될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노래를 연습까지 합쳐서 수없이 평생 부르기 때문입니다. 반복이 주문처럼 뇌에 인식되었을 것입니다.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지만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말은 먼저는 나 자신에게, 그다음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당신은 어떤 말을 많이 하시는 편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