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주관적이다?
고통은 주관적이다?
헨리 비처라는 의사는 고통의 심리적 요인에 대한 연구로 유명합니다. 그는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군인과 일반 생활에서 비슷한 사고로 부상을 당한 사람들을 비교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비슷한 수준의 사고라도 군인들이 더 정신적 충격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전쟁이라는 상황속에서 비록 부상을 당했지만 살아남았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그들의 부상에 대한 통증도 경감시켰다고 합니다. 반면에 살다가 갑자기 부상을 당한 사람은 자신이 당한 사고에 크게 충격을 받고 낙담했다는 것입니다. 군인들은 고통보다 죽다가 살아남았다는 기쁨이 더 컸고 일반인들은 평온한 삶에 큰 불행을 당했다고 여겼기에 고통이 더 컸다고 합니다. 그 결과 군인들은 마약류 진통제 처방을 32%만 원했지만 일반인들은 83%가 강력한 진통제 처방을 원했다고 합니다.
신체적 통증도 심리적인 요인과 상황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입니다. 나만 왜 이런 불행을 당하냐고 여기면 여길수록 더 큰 불행과 실제로 통증에 시달린다는 결과입니다. 통증도 주관적으로 사람마다 다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때문에 평소에 상황을 바라보고 관리하는 태도가 삶에서 닥치는 어려움에 대한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마음이 힘들면 실제로 몸도 더 힘들어집니다. 일단 모든 어려움을 만나면 왜 나만 이런 일을 겪느냐는 극단적인 생각은 피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 겪는 일입니다. 마음이 낙심하면 모든 것이 어려워집니다. 어떻게든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