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된 무기력

한 사전에는 이렇게 요약되 있습니다. ‘1960년대 마틴 셀리그먼이 실험을 통해 명명한 현상.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외상적 경험을 겪게 되면, 후에 같은 경험에 대처하려는 동기가 감소하여 자극을 회피하는 방법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학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상황에 대한 학습능력이 저해되며, 우울증과 불안이 고조되어 결과적으로 정서장애를 유발한다.’

한 마디로 인간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독재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독재에 저항해봐야 안된다는 것을 폭력 등으로 심어주고 작은 유익을 제공하여 이를 수용하면 상을 주어 백성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우민화 정책입니다.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면 스스로 무언가를 하기를 포기하게 됩니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에게도 비슷한 증상은 있습니다. 삶에서 반복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면 삶 자체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됩니다. 자신이 실패자라고 생각하게 되고 할 수 있는 것조차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이것은 인간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마땅히 피조물로서 누려야 하는 행복을 저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