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만상

코로나가 지구촌을 덮치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는 백신이 넘쳐나고 가난한 나라는 백신이 모자라 접종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변이가 나타나고 백신은 효과가 떨어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의 욕심과 독점이 스스로에게도 위협이 되어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뉴질랜드에서는 돈을 받고 대신 백신을 하루에 10번 맞은 사람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신분을 사칭하여 돈을 받고 대신 백신을 맞은 것인데 아마도 백신의 위험성을 대신해 주며 백신패스 같은 일상의 편의를 위해서 이런 일들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코로나는 질병입니다. 위험이고 위기입니다. 인간은 위기를 맞을 때마다 그들이 가려온 추악한 부분들이 들어납니다. 나만 살겠다는 생각은 결국은 나를 진정으로 살리는 길이 아니며 돈을 위해 백신을 맞는 것도 옳은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인간은 옳지 않은 일도 자신을 위해서라면 서슴없이 행합니다. 백신의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 돈을 준 사람이나 돈을 위해 백신을 맞은 사람이나 정상은 아닙니다. 지금 사람들의 상태는 정상이 아닙니다. 코로나가 우리를 그런 지경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또 다시 성탄을 맞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의 깊이를 더하며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것이 이때를 위한 우리의 신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