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보내는 경고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난개발로 인한 피해로 홍수와 각종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자연이 보내는 경고신호라고 부릅니다. 한없이 넓은 자연이어서 대자연(mother nature)이라고 부르지만 어머니라고 끝없이 내어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입니다. 바이러스의 외부 모양이 왕관 모양을 닮아 ‘코로나’라는 이름이 붙었다지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꾸 변형을 일으켜서 사스, 메르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으로 변종되어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도 인간의 탐욕은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야생동물을 무절제하게 생식한다든지 하는 행동 말입니다.

천산갑이 코로나 중간 숙주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박쥐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중간숙주를 통해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는 천산갑이 정력에 좋다고 해서 밀매가 성행하고 국제적인 멸종 위기 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인간의 탐욕을 향한 자연의 경고는 아닐까요? 자신을 위해서라면 무분별하게 모든 것을 탐하는 인간을 향한 자연의 경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