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노력

우리는 어떤 한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화려함과 명성을 얻기까지 가려져 있던 그들의 삶을 듣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 소프라노인 조수미 씨가 데뷔 35년을 맞아 음반을 내고 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클래식 가수지만 늘 화려하게만 보이는 그의 삶이 소개되어 이색적입니다.

그는 이미 20대 때에 세계적인 무대를 섭렵한 보기 드문 성공을 거둔 사람입니다. 그런 그의 실제 삶은 어땠을까요? 그는 자신의 성대를 위해서 찬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감기에 들지 않기 위해서 언제나 잠자리에 일찍 들고 밤에 나가서 흔히 말하는 밤 문화를 즐기는 법도 없다고 합니다. 공연을 마치면 저녁이 되는데 이후에 있는 축하파티에도 35년간 몇 번 참석한 것이 고작이랍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했기 때문에 오늘의 조수미가 있는 것입니다. 모든 오페라에 참여할 수 있지만 아무리 탐나는 배역이라도 자신의 목소리 색깔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랬기에 오늘날까지 무리하지 않고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자신의 영역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단한 노력과 그가 표현한대로 매우 엄격한 삶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가슴깊이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