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대신한 희생에 감사 표하기?

미국에서는 현역이나 퇴역한 군인이나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수고를 치하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국외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최후의 한명까지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에 열심입니다. 비록 전사한 군인이라도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건물이나 다리, 도로 등에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의 이름을 붙이는가 하면 심지어 맥주 캔에도 이름을 새겨 넣어 기린다고 합니다. 비행기를 탑승할 때 군인에게 탑승 우선권을 주는가 하면 식당에서는 제복 입은 군인의 음식 값을 대신 지불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이번에 맥캐인 상원의원이 죽었는데 미국 전쟁 영웅이기도 한 그를 기리는 방법을 지금 열심히 찾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금까지 세계를 호령하며 그 중심에 서 있는 이유가 이런 데서도 엿보입니다.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남몰래 수고하고 희생한 사람들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이야 말로 귀한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각인되어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마음을 심어주지 않겠습니까! 개인이나 단체나 할 것 없이 주변에 감사와 고마움을 표하며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결국은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크든 작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신세를 진 주변의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