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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을 때

  • 오대환
  • 조회 : 1532
  • 2018.08.18 오전 10:36

가까이 있을 때

 

전도서의 말처럼 인생에는 때가 있습니다. 안을 때가 있고 안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최근에 이탈리아 중남부 해변도시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또 다른 사진액자 하나를 품고 매일 해변을 찾는 70세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최근 돌아가신 1살 연하의 아내를 그리워하며 그녀가 늘 좋아하던 해변에 매일같이 아내의 초상화를 들고 나와서 함께 해변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16세에 만나 양가의 반대를 무릎 쓰고 결혼한 두 사람은 아이 셋을 나았다고 합니다.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던 어느날 아내는 암에 걸리게 되었고 7년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아내를 먼저 보낸 할아버지는 아내의 사진을 액자에 담아 그녀가 늘 좋아하던 해변을 함께 산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참으로 지고지순한 사랑의 모습입니다. 평생을 살면서 남들처럼 싸우기도 했을 것이고 힘든 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볼 수 없는 아내를 그리워하며 그 사진이나마 함께 들고 좋아하던 해변을 산책하는 할아버지는 그 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을 것입니다. 성경의 표현대로 모든 것은 다 지나갑니다. 불행했던 시간, 행복했던 시간 모두 똑같이 사라집니다. 그 때에는 함께 했던 시간만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가까이 있어서 그 가치를 모를 때가 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시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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