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최근 이루어진 한 조사에 의하면 서유럽 기독교인들의 영적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합니다. 유럽 14개국에서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 성도의 비중이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교회는 출석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영국만해도 가나안 성도의 수가 주일성수하는 성도 수보다 3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주목할 것은 가나안 성도의 영적 상태입니다. 가나안 성도들 가운데 24%만 성경 속에 등장하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것입니다. 대다수는 성경 속의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위의 결과를 보면서 기독교인의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하는 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을 믿지 않는데 자신을 기독인이라고 생각한다면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일까요? 서유럽 기독교인들은 삶에서 종교가 필요한가에 대해서도 14%만 그렇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서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보기엔 전혀 기독교인이 아닐 것 같은 응답을 한 사람들이 자신을 기독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기독교인답지 않게 행동하는 기독교인들을 볼 때가 많은데 서유럽도 그런 모양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