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준비?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도 잠시 그것이 비극이 되어 이혼과 파산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식상할 정도입니다. 갑자기 생긴 행운에 자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너무 많이 와 버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의 피터 더숍이라는 사람은 부동산 중개인으로 2007년 36억원이라는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당첨 사실을 알고도 태연하게 일상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당첨 사실도 어머니에게만 알리고 여자친구에게조차도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월세 집에 살면서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다가 1년이 지난 후 복권 수령 만기 3주전에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왜 그랬냐고 물으니 ‘갑작스럽게 거금이 들어오면 일상이 변할테니까요 그것에 대해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미리 준비해 놓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을 추스를 여유도 없이 정신없게 그 사건에 끌려가게 됩니다. 평소에 신앙을 준비해 놓지 않으면 세상에서 만나는 어려움 속에서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명절을 맞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구요. 이 가을에는 주님과 깊은 만남을 통해 일상을 대하는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