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화재는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발생하는 일들을 보면 꼭 나쁜 면만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산불이 그렇습니다. 산불은 대부분의 수종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만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산불이 나면 이전보다 토양이 비옥해지고 수종이 다양해진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나무는 산불이 나야만 고온에서 씨가 터져서 번식을 하는 나무도 있다고 합니다. 메타 세콰이어 나무가 대표적인 수종이라고 합니다. 불이 나서 200도 이상이 되어야만 두꺼운 껍질이 깨지고 씨앗이 발아가 된다고 합니다. 메타 세콰이어 중에는 수십 차례의 산불을 경험한 나무들도 많다고 합니다. 불을 견디기 위해 나무껍질에 수분을 머금는 방식으로 이를 견디어 나간다고 합니다. 참 놀라운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섭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에 이런 장치들을 남겨두신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세상에는 전부 나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연 조차도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종류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자연을 보면서 우리들도 인생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야 합니다. 인생에 닥치는 좋지 않은 일들을 무조건 한 시각으로만 고정시킬 것이 아닙니다. 그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내기 위한 섭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 어려운 일이지만 꼭 가져야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