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매력

최근 서양에서는 ‘인셀’에 의한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인셀’은 ‘비자발적 순결주의자((involuntary celibate)’란 뜻이라네요. 자신의 외모 등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그런 이유로 이성과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외모를 혐오하며 자신들은 유전학적으로도 잘못된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한탄하고 스스로를 학대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런 자학경향이 외부로 표출되어서 여성들에 대한 분노로 폭발한다고 합니다.

지난 해 4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차량을 발진시켜 행인 10명을 죽인 범인도 페이스북에 자신을 인셀이라고 표현했고 그해 11월 플로리다 요가학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한 것도 인셀에 의한 범죄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외모 때문에 이성에게 거절당하고 그래서 자신과 이성을 증오하고 더 나아가 범죄로 이어지는 현상이 인셀입니다.

그러나 정말 모든 것은 외모 때문에 일어난 일일까요? 인간은 자신에게 생긴 문제를 어떻게든 다른 곳에서 요인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자신의 잘못에 의한 부분을 잘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외모가 이성에게 거절당하는 대부분의 요인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외모 외에 또 다른 매력을 보이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셀의 문제를 보며 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나 스스로의 반성과 노력으로 해결하려는 바른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