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사님 칼럼

교회 소개소개내용교회 소개예배와 말씀양육과 사역공동체 소개소식과 나눔

불쾌한 사실주의

  • 오대환
  • 조회 : 1281
  • 2019.07.27 오전 10:17

불쾌한 사실주의

 

디즈니 만화영화 라이언 킹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리메이크 되어 25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동물에 대한 표사가 정말 실제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래서 불편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합니다. 만화영화가 주는 상상력이 사라지고 다큐멘터리 같은 질감의 화면이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관계설정에서부터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입니다. 한 매체는 이것을 불쾌한 계곡(uncanny valley)’라고 표현했습니다. 지나친 사실적 묘사가 오히려 불쾌감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뉴욕 타임즈도 "기술적인 전문성은 많지만 마음이 부족한 영화"라고 평했습니다.

 

원래 불쾌한 계곡이란 말은 인간이 인간과 거의 흡사한 로봇의 모습과 행동에 거부감을 느끼는 감정 영역을 말한다고 합니다. 로봇이 완벽할수록 오히려 인간은 섬뜩함과 기분 나쁨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 말은 더 나아가 완벽주의가 오히려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인간은 지나친 완벽주의에 열광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틈을 주지 않아 상상력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람들이 라이언 킹에 대해 갖는 느낌인 것입니다. 완벽주의에 대한 불편인 것입니다. 인생은 약간의 틈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간미를 느끼게 합니다. 모두 다 표현한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불쾌한 사실주의
  • 2019-07-27
  • 오대환
  • 1282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