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 범죄?

최근 극장가에 ‘조커’라는 영화가 상영중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미국에서도 흥행 중인데 또 다른 소란을 낳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경찰이 대 도시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극장 주변의 경계를 높였다고 합니다. 미 육군은 극장 주변에서의 총격 사태에 대한 매뉴얼을 하달하였고 대표적인 극장 체인 AMC에서는 극장 내에서 관람객이 조커의 의상을 따라 입거나 마스크를 하는 것을 금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모방범죄 때문입니다.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 때 콜로라도에서 조커 흉내를 내며 총기 사건이 발생하여 12명이 죽고 7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 때의 악몽이 재현될까봐 이처럼 난리인 것입니다.

유명인의 삶이나 영화는 언제나 모방의 대상이 됩니다. 유명인이 자살하면 동반자살이 늘어나는가 하면 이처럼 실제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영화가 모방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모방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성경도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으라고 말하고 유명한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기독교 고전입니다. 건전한 모방은 신앙의 권면이기도 합니다. 건전한 모방이 이루어지면 악한 모방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사회가 정화됩니다. 제대로 된 모방이 이루어지도록 그리스도를 본받는 우리의 삶이 더욱 확실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