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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기도

  • 오대환
  • 조회 : 1282
  • 2019.08.31 오전 11:42

가을과 기도

 

사람들이 보통 가을을 탄다라는 말을 합니다. 가을에는 왠지 쓸쓸해지고 고독한 느낌이 다른 계절보다 더 든다고 합니다. 아마도 나무의 잎이 떨어지고 하는 것들 때문에 인생의 황혼의 느낌을 느끼고 허무함을 더 느끼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영어권에서도 가을을 ‘Fall’이라 부르게 된 것도 잎이 떨어지는 것 때문이랍니다. 어쨌든 가을은 인간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계절입니다.

김현승 시인의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라는 시가 가을에 많이 인용되곤 합니다. 특히 크리스찬들에게는 가을에 기도하자고 할 때 많이 소개됩니다.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던 아니든 인생은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언제가 지게 될 자신의 모습도 상상하는 법입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나오게 됩니다.

인간이 근원적인 고독을 느낄 때가 사실은 더 하나님께 나아가기 가까운 시기입니다. 행복하고 밝을 때는 그 자체에 도취되어 어두움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들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생 자체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꼭 계절의 변화가 아니더라도 우리 인생에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는 더욱 주님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가을에는 무의미하게 가을을 탈 것이 아니라 주님과 가까이 교제하고 기도하면서 가을의 고독함을 승화시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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