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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여유있게

  • 오대환
  • 조회 : 620
  • 2021.06.19 오전 11:26

때로는 여유있게

 

사람이 무슨 일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 늘 그렇듯이 거기에도 부작용은 있습니다. 열심이 집착이 되고 강박이 되면 몸과 마음을 해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여유를 가지고 인생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스럽다는 스스로 그렇다는 뜻입니다. 때로는 인위적이고 의도적으로 인생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흘러 가는대로 두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피아노 연습곡의 작곡자로 알려져 있는 체르니는 오스트리아 태생입니다. 그는 베토벤에게 배우기도 했습니다. 피아노 교본의 아버지로 불리며 오늘날도 그 명성을 떨치며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은 거의 이 사람 이름을 거쳐 갑니다. 이렇게 피아노 교본으로 유명한 그가 말년엔 뜻밖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작곡한 피아노 연습곡들은 장난스런 수준에 불과하며 별 것 아니고 사실 자신이 심혈을 기울인 것은 협주곡이었다구요. 이렇게 보면 장난스럽고 별 볼일 없는 마음으로 작곡한 곡들이 오히려 그를 더 유명하게 해준 셈입니다.

 

인생은 누구도 정답을 말할 수 없습니다. 객관적인 답이 없고 개인차도 큽니다. 변수도 많습니다. 머리와 환경은 좋으나 단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난이 때로는 심각한 것을 이기는 것이 인생입니다. 우리 삶의 진지함을 부정하자는 얘기는 물론 아닙니다. 단지 이런 마음의 여유를 갖자는 것입니다. 한번쯤은 내가 집착하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꼭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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