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세계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120년 만에 판매량 1위를 국산이 아닌 외국차가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미국의 전통 강호 GM을 제치고 일본 자동차인 토요타가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 것은 자동차 시장이야 말로 미국이 보호하려고 하는 주력 품목이기도 하고 이것을 외국 업체가 제치고 1위를 한 것은 앞서 말한 것처럼 1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국산이라는 이름만으로 무조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임이 확인되었고 애국심에 호소한 마케팅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GM이 1위를 빼앗긴 건 1931년 후 9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아성이 깨진 것입니다. 이제는 무엇도 절대적인 것이 없습니다. 소비자들도 얼마든지 기호에 따라 마음을 바꾸는 시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이제 더 이상 감정적으로 호소한다든지 관계를 내세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 시대는 아닙니다. 제품으로 치면 정확한 품질의 제품이 선호되고 먹히는 시대입니다. 새해를 맞아 교회와 성도에게도 교훈을 줍니다. 더 이상 과거 기독교가 했던 치적이나 모습으로 기독교를 선전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최고의 성도와 온전한 신앙적 교회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다면 교회도 이 땅에서 세력을 잃어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