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치
인간의 가치
중동지역의 사막에 살면서 가축을 기르는 사람들을 베두윈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옮겨다니면서 가축을 기르는 유목민입니다. 1947년 그들 중 한 목동이 이스라엘 북서쪽 지역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동굴이 많은 지역으로 유명한데 무심코 돌을 던졌다가 한 동굴안에서 항아리 깨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동굴안에는 10개의 항아리가 있었는데 그 안에서 가죽으로 만든 두루마리가 들어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 목동은 가죽을 가져다가 신발끈이나 만들어야겠다고 가져다가 자기 집에 메달아 놓습니다. 이것이 가장 오래된 성경사본인 ‘사해사본’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보물을 만나도 그 가치를 모르면 소용이 없습니다. 우연히 노점상에서 사들인 책이 가장 오래된 판본이어서 생각할 수 없는 수익을 거둔 사람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습니다. 누군가는 고물로 판 것입니다. 그 가치를 모르는 것이지요. 펜더믹 시대를 맞아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미국에서도 25만명 이상이 죽음을 당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생명을 숫자로 표시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고귀한 생명입니다. 인간의 가치를 더욱 생각하게 하는 코로나 시대입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보물로 여기는 마음이 더욱 간절히 느껴지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