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감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감사?
감사는 감사한 일이 있을 때 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무슨 좋은 일이 있을 때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았어도 나쁜 일이 생기지 않았다면 그것도 감사할 일입니다.
이런 예화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입니다. 어느 날 상기된 표정으로 들어오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아버지가 묻습니다. 아들은 차가 굴렀는데 천만다행으로 다치지 않았다고 하나님께 감사를 합니다. 아버지는 “나는 너보다 더 감사한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아들이 의아해서 “아버지는 더한 일이 있으셨어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아니 나는 아무 일도 없어서 감사하단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있어야 할 것들이 내 주변에 그대로 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감사는 무엇이 더해진 것에 대한 표현만은 아닙니다. 세상의 많은 일들 속에서도 우리를 지키시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해 주신 것에도 반드시 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도 감사하고 없어도 감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