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을 듣지 않는 이유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에서조차 대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이어서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경향도 있지만 자기 방어와 이익의 차원에서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방어하거나 틀렸음에도 그냥 밀고 나가면 자기에게 이익이 돌아올 경우에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조심해 달라고 그렇게 당부했어도 이번 주말 클럽을 통한 확산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조심하고 규칙을 지켰다면 이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자신이 틀렸음에도 자존심 때문에 자기를 합리화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틀린 것을 보면 참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사람은 사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일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서 들어야 하는 말인데도 무시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나와 가까운 가족들에게서 자주 듣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 중심적으로 내 말만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가까워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듣는 것에도 지혜가 필요함을 느끼게 됩니다.